2025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

AI와 Short-form: 내일을 디자인하다

인사말

host

한국PD연합회장

김재영
Jaeyeong Kim

“AI와 숏폼 시대, 이야기의 힘을 말하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한국PD연합회가 함께 주최하는 ‘2025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가 9월 5일 개최됩니다. 변화하는 세계 콘텐츠 시장의 최근 동향과 전략을 각국에서 모인 전문가들과 한국의 PD들이 함께 연구하는 본 컨퍼런스가 벌써 세 번째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OTT와 유튜브로 대표되는 플랫폼 시장의 격변과 AI 기술의 발전이라는 신세계 앞에서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 역시 AI와 플랫폼의 변화 그 맨 앞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개발자들과 한국 영화를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함께 해 콘텐츠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AI 기술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AI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이 창작의 방법 그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런웨이의 샤론 리 프러덕트 디자이너가 발표하는 AI 섹션은 AI의 최첨단 기술들이 경쟁하는 미국에서 AI가 방송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에서 AI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있는 선도 기업들의 책임자들과의 시간은 초보적 단계를 벗어나 이제 태동을 시작한 한국 AI 콘텐츠의 현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형식은 바로 숏폼입니다. 이미 잠재적 콘텐츠 소비자들인 청소년들과 청년세대는 이 숏폼 형식이 바로 매우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틱톡과 릴숏으로 대표되는 숏폼 플랫폼의 최고 책임자들과 함께 하는 섹션은 미래 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에 우리 PD들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숏폼 형식의 콘텐츠가 현재 비즈니스 측면에서 왜 유용한지에 대한 활발한 질의 응답이 예상됩니다.

AI와 숏폼이라는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큰 변화 속에서도 스토리텔링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 영화계의 침체 속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함께 하는 특별 섹션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플랫폼을 초월한 이야기의 힘’ 이라는 제목처럼 엄청난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결국 이야기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과연 스토리텔링의 기본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알차게 준비했다고 자부합니다.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콘텐츠 시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각자의 해답을 찾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기콘텐츠진흥원, 이 자리를 빛내주신 강연자들과 참석한 모든 PD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